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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40% “고물가에 탈가주 고려”

가주 주민 10명 중 4명은 생활고 때문에 다른 주로의 이주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스트레터지스360’이 이달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탈가주를 고려했다. 이중 약 50%인 2명은 이주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를 떠나려 하는 주민들은 비싼 생활비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80%는 가주의 비싼 생활비가 불만스럽다고 답했으며, 70%는 가주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55%는 가주의 의료서비스와 집값이 큰 부담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상승 폭이 전년 대비 완화했다는 경제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이미 가주의 소비자들은 1년 넘게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경기 하강 탓에 다소 비판적인 답변이 많다고 풀이했다. 특히 가주의 주민들은 최근 생활비 감당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46%는 매달 생활비를 유지할 순 있지만, 응급실 등 긴급 상황을 대비한 저축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2월 조사치인 36%에서 1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5명 중 1명꼴이 약 20%는 매달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생활비 부담을 느끼는 것은 모든 소득 계층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간 소득이 5만~10만 달러인 중산층 소비자 중 28%만이 현재 소득으로 안락한 삶과 저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저축은 어렵지만, 생활비는 감당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2020년 조사치와 비교하면 각각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연소득 10만 달러 소득자의 경우, 10명 중 6명 정도인 57%가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나타냈는데 이는 2020년의 77%와 비교하며 20%포인트나 대폭 떨어진 것이다.   한편 비싼 물가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제외하면 주민들은 대체로 가주에서의 삶을 높게 평가했다. 전체의 68%는 가주가 개인이 삶을 즐기며 행복해질 기회가 많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부분은 ‘다양성’으로, 71%가 가주의 다민족 커뮤니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 중 68%는 자신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다른 68%는 가주에서 문화적 소속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정치적 성향으로 구분했을 땐 진보 성향의 86%가 가주에서의 삶이 행복하다고 밝혔지만,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은 절반에 못 미친 49%만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가주민 생활비 최근 생활비 생활비 부담 가주의 주민들

2023-06-25

7만1000불<연소득> 벌어도 생활비 1만4000불 부족

소비자들은 소득 대비 연평균 생활비가 1만4000달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가구당 소득 수준은 연평균 8만5000달러였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2021년 자료에 의하면 전국 가계 중간 소득은 약 7만1000달러로 갤럽의 조사치보다 1만4000달러(약 19.7%) 모자랐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조사치는 5만8000달러였다. 당시 전국 가구당 평균 소득은 이 보다 약 10% 낮은 5만2200달러였다. 즉,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평균소득이 10년 새 두 배로 확대된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생활 물가는 급격하게 올랐는데 가구당 소득은 이보다 뒤처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근로자들의 소득이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자료에 의하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22년 8.0%, 2023년 5.8%를 기록했다.   특히 렌트비, 자동차 가격 등 생활 필수 지출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가장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레드핀이 조사한 전국 렌트비 중간가격은 2002달러였다. 렌트비가 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차 평균 가격은 4만9500달러로 3년 전의 3만8948달러에서 27.1% 뛰었다.   갤럽이 조사한 생활에 필요한 소득인 전국 평균 8만5000달러 연봉은 20% 과세한 순소득으로 봤을 때 6만8000달러에 불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생활비는 이와 비교해 1만6026달러, 샌디에이고에서는 1만1324달러 더 많았다. LA는 전국 평균 연봉보다 8710달러 더 많은 생활비가 필요했다.   또, 스마트에셋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요 25개 메트로 지역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한 순소득은 평균 5만7013달러였지만 올해 6만8499달러로 급등했다. 1년 새 20.1% 뛴 것이다.   생활비가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선 연 8만4026달러의 세후 소득이 필요했으며, 샌디에이고 지역에선 7만9324달러를 벌어야 안락한 삶이 가능했다. LA는 최소 7만6710달러의 소득이 권장됐다.   한편 연방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적정 생활비를 커버하기 위한 최저 소득은 2023년 4인 가구 기준 3만 달러였다. 그러나 갤럽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들의 30%는 가구당 소득이 최소 10만 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답했다. 5만 달러 이하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고작 14%였으며, 이조차도 최저 소득과 비교해 2만 달러나 더 많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연소득 생활비 적정 생활비 생활비 부담 소득인 전국

2023-06-21

고물가에 저축 빼서 생활비 충당…27% '최근 인출 경험 있다'

물가 상승으로 불어난 생활비를 저축계좌서 인출해 충당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업체 컨트리파이낸셜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중 27%는 최근 저축한 금액을 인출한 적이 있으며 그중 54%는 해당 금액을 식료품 구매, 렌트비 등 생활비로 사용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노력에도 물가는 계속 상승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월 기대치를 상회한 0.5% 상승을 기록했다. 1년간 총 6.4% 증가한 것이다.   또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부채 상환에 소모하는 소득 비율도 이전 대비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부채로 상환되는 가구 소득 비율은 2022년 3분기 5.76%에 달했다. 2021년 1분기 4.85%에서 6분기 연속 총 0.9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부담이 지속 악화 중인 것을 의미한다.   임금과 물가의 균형이 깨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고용 호조와 낮은 실업률에도 노동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시간당 급여는 2022년 12월 대비 0.2%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 낮았다.     이에 따라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 정보업체 렌딩클럽은 2022년 12월 연구 보고서에서 이들은 전국 소비자 중 6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의 61%에서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편 하워드 드보르킨 공인회계사(CPA)는 “이처럼 소비자들이 수입 외 자금을 끌어와 생활비로 소비한다는 것은 경제 위기가 다가왔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고물가 생활비 기준금리 인상 생활비 충당 생활비 부담

2023-02-23

“렌트비 낼 수 있게 임금 기준 바꾸자”

고물가와 주거비 급증으로 생활비가 대폭 늘면서 최저 임금 책정 기준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지난 13일 최저 시급을 받는 풀타임으로는 기초 생계 비용을 마련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에 따르면, LA에서 최저 시급을 받는 노동자가 1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풀타임 직업 2.1개가 필요해서 2개로도 모자랐다. 즉, 1베드룸 렌트비를 2명이 나눠야 겨우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불합리에 스티브 파디야 가주 상원의원은 최저 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저 임금 책정 시스템을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SB 352)을 지난 8일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최저 임금 책정 기준은 노동자가 살고 있는 카운티의 기본 거주비를 지불 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카운티별 주택 거주 비용의 상승률을 반영해서 최저 시급 인상을 책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가주는 수년째 최저 임금을 계속해서 인상해 왔음에도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많은 가주민이 렌트비를 포함한 기초 생계비조차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   파디야 의원은 “가주 최저 임금은 시간당 15.50달러로 전국에서 높은 편에 속하지만, 렌트비와 육아비용 등 생활비 부담은 더 커서 빈곤율 또한 전국에서 높다”며 최저 임금 책정 기준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영리기관 캘리포니아 유나이티드웨이는가주 350만 가구 중 약 117만 가구가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큰 적자 재정에 있다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임금 최저생활 최저 임금 거주지 비용 생활비 부담

2023-02-14

생활비 부담 늘었는데 실질소득은 감소

가구당 월 생활비가 3년전과 비교해서 평균 327달러나 늘면서 소비자의 생계 부담이 더 커졌다. 그러나 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해 서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최근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한 개스값 및 식료품 급등으로 인해서 가구당 월평균 327달러, 연평균으로는 4000달러에 육박하는 3924달러의 추가 지출 부담이 생겼다.     이는 지난 1월 월평균 추가 부담액 250달러에 비해 77달러(31%)나 급등한 것이다. 1년이면 924달러가 더 필요한 셈이다.   생활비 급증을 야기한 두 축은 그로서리 비용과 유류를 포함한 에너지 비용이다. 특히 밀가루, 우유, 계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음식 재료 가격이 두 자릿수로 급격히 올랐다. 이에 한인을 포함한 소비자들이 장보기가 무섭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연방노동통계국(BLS)에 의하면, 밀가루(14.2%), 우유(13.3%), 계란(11.2%), 베이컨(18.2%) 등이 10% 이상 상승했다. 과일과 채소도 각각 8.5%나 뛰었고 버터는 6%나 올랐다.     식료품 가격의 가파른 상승 원인은 다양하지만, 브라질의 가뭄에 커피, 콩, 밀 작황이 나빠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며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계란은 조류 독감 여파로 더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밀을 포함한 세계 곡물값이 일제히 오르자 세계 농산물 수출국들이 자국의 식량 안보를 이유로 곡물 수출을 막은 것도 원자재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생활비 부담은 더 커졌는데 소득은 되레 줄었다는 점이다. BLS는 3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이 전월 대비 0.8%, 전년보다는 2.7%가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시간당 임금은 늘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상승한 게 평균 실질 임금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달에는 각각 0.6%, 2.5% 감소했다. 결국 소득은 감소하는데 생활 물가는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생활고가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개스비 부담도 여전하다. 연방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6개월 동안 하루 100만 배럴씩 방출하면서 전국 개스값이 내림세에 있지만, 생활에 도움이 될 정도 수준은 아니다. 전국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서비스(OIS)의 13일 조사에 의하면, LA카운티 갤런당 평균 개솔린 가격은 전날보다 1.7센트 내린 5.832달러로 나타났다. 가격은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851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보름 연속 개스값이 내린 오렌지카운티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전년 동월 대비 1.279달러를 웃도는  5.789달러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생활 물가와 개스값 고공행진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하게 돈을 관리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들이 제안한 방법은 ▶주간 예산을 세워서 소득과 지출을 점검하고 ▶사전 구매 계획을 통해서 충동구매를 막고 ▶상품 구입 시 항상 가격을 비교해서 더 저렴한 상품을 사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또한 크레딧카드 부채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생활비 부담에도 은퇴자금 적립을 멈추지 말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실직소득 생활비 생활비 급증 생활비 부담 생산량 감소

2022-04-13

“생활비 줄여준다”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가 민생문제에 초점을 맞춰 광고공세를 벌이고 있다.   영킨 후보 진영에서는 특히 세금과 관련된 이슈를 제기하며,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가 당선될 경우 버지니아 주민의 세금과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맥칼레이 포터 대변인은 “맥컬리프가 당선된다면 가구당 연간 5400달러의 세금부담을 추가시킬 것”이라면서 “버지니아 역사상 가장 높은 세금부담이 이뤄질 수 있는데, 영킨 후보는 식품 구매에 대한 판매세를 폐지하고 개스 세금 인상을 중단시키는가하면, 소득세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킨 후보는 세금 관련 선거공약으로, 취임식 당일 연간 가구당 1500달러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는 식품 구매에 따른 판매세를 폐지하고 개스세금 인상을 12개월 동안 중단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한 일시불 세금환급액 300달러(부부합산 600달러)를 제공하고, 재산세 세율을 법정 요건 이상으로 인상할 경우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치도록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또한 소득세 신고시 표준공제액을 현재보다 두배 이상 높여 서민층 생활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밖에도 재향군인연금에 대한 세금을 크게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버지니아는 지난 회계연도 모두 36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하는 등 남아도는 예산에도 불구하고 계속 세금이 오르고 있다     개스세금의 경우 2014년 이후  136%가 인상돼 가구당 연간 수백달러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영킨 후보는 “버지니아가 식품에 판매세를 부과하는 13개 주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매우 수치스럽다”면서 “주정부가 최근 8년동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의 두배에 이르는 재정 증가속도를 보였다는 점은, 주민 소득 증가율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어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생활비 감세공약 개스세금 인상 생활비 부담 일시불 세금환급액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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